밤에 제대로 잠을 자기 어려운 불면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본인의 의지대로 수면을 이루지 못하여 고통을 받는 것이다. 특히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지 못 하여 주간에 피곤함을 느끼거나 집중을 할 수 없는 등 각종 악조건에 시달리기 마련이다.

이러한 불면증 원인은 다양한데 정신적.육체적 체질 또는 삶의 방식, 수면 습관 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코골이 등의 수면장애, 우울증 등의 정신 질환 역시 대표적인 불면증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문제는 불면증으로 고통 받는 이들 중 일부 사례에서 지나치게 수면유도제에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점이다.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는 현상을 단순한 심리적인 불면증으로 치부하여 약물에 의지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약물 복용이 불면증의 근원적인 치료 방법으로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이다.

수면유도제란 중추신경성을 억제하여 수면을 유도하는 약제를 말한다. 복용 시 수면에 도움을 주지만 2주 이상 장기 복용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중추신경 억제 효과를 나타내는 약제이기 때문에 장기 복용할 경우 두통, 변비 등 각종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성까지 생길 경우 약물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은 환각증세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심지어 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약물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자세를 낮춰야 한다.

무조건 약물에 의존하는 것보다 불면증이 왜 나타나는 것인지, 근본적인 해결책이 무엇인지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자신이 겪고 있는 불면증의 유형이 급성인지, 만성인지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급성 불면증은 1개월 미만의 증상으로 큰 스트레스 또는 흥분 상태일 때 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급성 불면증은 정상적인 수면 습관 유지, 수면 환경 개선, 일정 기간 동안의 약물 치료 등으로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다.

만약 올바른 시기에 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않으면 급성에서 만성 불면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성 불면증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불면증을 의미하는데 보통 6개월 이상의 지속 기간을 가진다. 만성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면 중 호흡 장애 및 운동장애, 잘못된 수면 습관 및 환경, 류마티스 등의 염증 질환 개선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것을 우선 순위에 두어야 할 지 여부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분석할 수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평균 수면 시간이 극도로 짧거나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여 업무 집중도 및 수행 역량이 떨어지는 경우 정밀 검사 및 치료를 위해 수면클리닉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내원 시 이학적 검사, 현 병력, 혈액검사, 수면다원검사 등으로 원인을 파악한 후 수면제 치료, 행동인지치료, 이완요법 등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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