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은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다. 특히 조그마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실제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를 겪으면 충분한 수면 시간을 보장 받지 못해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기면증 등을 겪는다. 이러한 증상이 장기화될 경우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놓이고 나아가 우울증까지 경험할 수 있다.

만약 일상생활 속에서 유독 짜증이 나고 수시로 우울한 감정이 나타난다면 수면장애에 의한 수면 부족 현상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업무 중 쉽게 잠에 빠지거나 졸음운전을 자주 하는 경우,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가 수시로 나타나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올바른 숙면을 방해하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코골이는 잠을 자는 도중 상기도가 충분히 열리지 않아 좁은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에 의해 목젖, 연구개 또는 혀뿌리 부위가 떨려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잘 때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기도가 좁아 적절하게 호흡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수면무호흡 환자는 정상인 대비 좁아진 기도에 의해 숨을 쉬기 어렵다. 특히 수면 중 기도가 더욱 좁아져 수면무호흡증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수면무호흡증 발생 시 뇌의 숨 쉬는 노력이 더욱 거칠어지는데 이는 상기도를 구성하는 근육의 긴장 요인이기도 하다. 이때 막히거나 좁아진 기도가 확장돼 다시 호흡이 이뤄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수면의 깊이가 좀 더 깊어질 경우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다시 무호흡 또는 저호흡 상태가 반복하여 나타난다.

더욱 큰 문제는 수면 중 발생하는 수면장애 특성 상 본인 스스로 인지하는 경우가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상생활 속 이상 증세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유독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잠을 자다가 숨이 차는 듯한 증상을 느낀 경우, 숨이 막혀 잠에서 자주 깨어나는 경우라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한다.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에 의한 수면의 질 저하를 정밀 진단하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3D CT, 수면다원검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란 수면 중 신체 상태에 대한 변화를 측정하는 원리다. 수면다원검사 방법은 내원 후 간단한 설문을 작성한 뒤 센서 부착, 센서오류측정, 수면 등의 간단한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뇌파검사, 수면구조검사, 수면호흡검사, 근전도 및 수면 움직임 관련 20여 개 센서를 부착해 환자의 수면 상태 및 코골이 원인을 정밀 분석한다. 이후 양압기 착용, 기도확장수술 등의 치료 방법을 고려한다. 이후 원인에 따른 비수술 치료, 수술 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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