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모(35, 남)씨는 얼마 전 다녀 온 사내 하계 휴양에서 큰 망신을 당했다. 숙소에서 코골이를 심하게 해 직장 동료들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한 것. 마음의 상처를 받은 김 씨는 코골이 원인을 알기 위해 결국 병원을 찾았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김 씨는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좁은 기도로 수면 중 숨을 제대로 쉬지 못 해 코골이를 동반한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김 씨는 전문의와 상담을 한 결과 기도확장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좁은 기도를 확장해 수면무호흡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하자는 것이다. 기도확장수술 후 김 씨는 "하계 휴양 후 코골이 소리로 큰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치료 후 코골이 뿐 아니라 수면무호흡증까지 개선돼 일상생활이 더욱 가뿐해졌다."라며 "코골이 소리에 피로 증상까지 사라져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기업 하계 휴양 또는 워크샵, 대학교 MT, 동호회 친목 모임 등에서 다른 사람의 코골이 소리를 듣는 것은 흔한 경우다. 또는 자신이 코골이를 함으로써 다른 사람의 숙면에 방해를 하기도 한다. 이처럼 코골이 증상은 창피함과 더불어 민폐까지 끼치는 반갑지 않은 단골 손님으로 꼽힌다.

그러나 코골이 증상을 이처럼 단순하게 생각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코골이의 경우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의 한 요소이기 때문.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호흡이 정지하거나 불규칙한 증상을 말한다. 좁은 기도로 인해 숨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 하게 되고 이에 따른 호흡 정지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기도가 좁아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하게 되거나 일정 수준 정지하는데 이때 코골이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다."라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간졸림증, 기면증, 불면증, 만성피로 등이 나타나게 된다."고 전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뇌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기 때문에 뇌졸중 등 더욱 큰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심장병, 딩뇨병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개개인의 수면 상태 파악을 위한 검사에 들어가게 되는 것. 대표적으로는 수면다원검사를 꼽을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란 환자의 수면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수면 중 기도 상태 등을 정밀 검사하는 방법이다. 수면다원검사는 내원 후 간단한 설문을 작성한 뒤 센서 부착, 센서오류측정, 수면 등의 간단한 과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수면다원검사 후 수면무호흡증으로 나타났다면 기도확장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기도확장수술이란 부분적인 상·하악 뼈를 이동하거나 설근을 일정량 이상 제거하여 기도를 확장시키는 원리다.

이종우 원장은 "기도확장수술은 비양악수술이라서, 통증이나 비용면에서 양악수술보다 부담이 훨씬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은 물론 외형의 변화도 없어서 여성들도 선호하는 치료법이다."라며 "수술 후 일정 기간만 지나면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므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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