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맞이하는 대학 신입생, 군 입대를 앞둔 청년들의 코골이 치료 문의 사례가 늘고 있다. 단체 생활 에티켓을 지키기 위해, 창피한 경험을 피하기 위해 미리 코골이 치료에 나서는 것이다. 

군대 내에서는 전우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영위해야 하는데 특히 코골이는 상대 전우와 불협화음을 일으키는 주된 요소로 꼽힌다. 타인의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상관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낙인이 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 생활 역시 마찬가지다. 오리엔테이션(OT), 멤버십 트레이닝(MT) 등 1박 이상을 보내야 하는 이벤트가 많은 만큼 코골이 증상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노릇. 특히 코골이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러워 입학 전 치료를 서두르려는 신입생 사례가 많다.

코골이 원인 대부분은 좁은 기도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수면 중 숨을 쉴 때 좁은 기도로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커다란 코골이 소리를 유발하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코골이 증상을 방치할 경우 대인관계 뿐 아니라 본인 건강마저 위협한다는 점이다. 코골이 증상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일으켜 숙면을 방해한다. 이는 곧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의 원인이 된다. 숙면이 이루어지지 않아 체력적으로 힘들어져 군대 생활 적응도 어려워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면 불규칙 증상으로 인해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인 도파민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충동적이고 감정 조절을 하기 어려워진다. 수면 부족에 따른 만성피로가 이어지면서 무기력감이 나타나 의욕 저하 및 우울감 등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는 군대 및 학교 생활 부적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군에 입대하기 전 또는 입학을 하기 전에 코골이 증상 원인을 정밀 진단하고 치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골이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 3D CT, 다중수면잠복기검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정밀 검사 후 비수술 요법인 양압기 치료 또는 기도확장수술을 시행한다.

도움말: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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