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삶의 3분의 1을 수면으로 영위하는 존재다. 잠을 자며 심신의 휴식을 도모하고 다음 날 정상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에 돌입하는 것이다. 그만큼 규칙적인 패턴과 양질의 숙면 여부가 건강한 일상생활 핵심 포인트로 부각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면이 올바르게 이뤄지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코골이를 꼽을 수 있다.

코골이는 단순 잠버릇이 아닌 엄연한 수면장애 증상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수면 중 호흡을 불규칙하게 만들고 숙면을 방해하는 것이 코골이의 주된 임상적 양상이다.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에 의해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소리가 바로 코골이다. 이러한 코골이가 지속되면 수면의 질 저하가 급격하게 이뤄져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수면 중 호흡 단절에 의한 치명적인 합병증 발병 여부다. 수면 중 지속적으로 체내 산소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뇌 세포의 산소 공급 악화를 부추기기 때문이다.

뇌 무게는 체중의 2% 비중에 불과하지만 신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무려 20%를 차지한다. 이처럼 뇌에 많은 에너지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충분한 휴식과 산소 전달이 필수적이다. 문제는 세포가 에너지를 사용하고 난 이후다. 뇌 세포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노폐물이 발생하는데 이를 제거하기 위해 수면 중 뇌척수액에 의한 세척 과정이 이뤄진다.

특히 수면 중에는 뇌 세포가 60% 정도 수축돼 공간이 발생함에 따라 더욱 효율적인 노폐물 청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활동이 수면 중에만 일어난다는 것이 관건이다. 즉,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경우, 수면의 질이 저하된 경우라면 노페물이 계속 뇌에 쌓여 위험 요인으로 부각될 수밖에 없다.

수면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해 뇌 세포 노폐물이 계속 축적된다면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또한 체내 산소 부족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 당뇨 등도 야기할 수도 있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났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치료를 위해 수면클리닉에 내원하는 경우 원인 파악 및 치료 계획 수립에 나서는데 수면다원검사, 3D CT 검사 후 양압기 착용 등의 비수술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의 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며 "특히 코골이 치료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상기도의 크기 협소 개선과 더불어 환자의 수면 습관 개선 여부 등을 면밀히 체크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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