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무호흡증 치료 후 수면장애 재발을 경험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다. 치료 후 숙면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지만 곧장 수면무호흡증이 재발하여 좌절하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수면 중 정상적인 호흡 과정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호흡은 산소를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드는 활동이다. 만약 이러한 호흡이 수면 중 불규칙해지거나 끊길 경우 건강을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증상은 숙면을 방해해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체내 산소 부족을 일으켜 심혈관계 질환, 치매, 당뇨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면다원검사, 3D CT 등의 검사 방법을 시행한다. 이후 환자 상태에 따라 양압기 착용 등의 비수술 요법 또는 기도확장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 후 재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호흡장애지수(Respiratory Distress Index, RDI)의 근본적인 개선 부재를 꼽을 수 있다. RDI는 수면 시간 당 무호흡, 저호흡, 호흡하려는 각성 반응을 모두 합한 호흡장애지수를 일컫는다. 수면무호흡증 치료 시 이와 같은 지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기도 크기까지 체크하여 근본적인 치료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 치료 후 올바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 전 과도한 음주를 삼가고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 밝은 화면의 전자기기 시청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자기기의 밝은 화면에 오래 노출될 경우 시각 공해를 입어 각성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지나치게 춥거나 더운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숙면을 위해 계절 별 실내 적정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한 가습기를 가동하여 60~7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기 전 지나치게 맵거나 짠 음식 등을 섭취하는 것도 금물이다. 마그네슘이 부족할 경우 불면증, 신경과민, 불안증세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이를 지켜야 한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수면 위생을 지키는 것뿐 아니라 평소 자신의 수면장애 여부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한데 잠을 자면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겪을 경우 잦은 각성 효과 때문의 수면의 질이 크게 저하돼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장기화되면 당뇨, 치매, 심혈관계 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수면다원검사 및 적합한 치료 방법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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