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사람들은 단순히 코골이를 피곤해서 나타나는 가벼운 증상으로 넘기곤 한다. 하지만 심한 코골이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수면 중 숨이 일시적으로 멎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악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 고혈압, 뇌졸중 등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코골이는 숨구멍인 기도가 좁아지면서 연구개나 혀 뒤쪽 부위가 떨리면서 내는 소리를 일컫는다. 이와 함께 동반되는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연구개나 혀 뒤쪽 부위가 닫히며 숨을 쉬지 못하게 되는 증상으로, 코골이로 내원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중등도 이상의 수면호흡장애를 진단받고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한 심한 코골이의 경우에는 수면다원검사와 3D CT 검사로 정밀진단을 받는 게 좋다"며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코골이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을 찾아야 코골이의 재발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코골이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법과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양압기'와 같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치료법으로, 코나 입을 통해 공기를 기도에 넣어 기도를 일시적으로 확장해주는 방법이다. 수술적 치료에는 목젖의 부분을 절제하는 방법과 연구개와 목젖에 경화제를 주입하는 주사코골이수술 등이 있다.

하지만 치료나 수술 후에도 코골이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코골이가 재발한 것이 아닌 시술 후 정상적인 숨구멍이 형성된 것인지부터 확인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