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일생의 3분의 1 가량을 수면으로 보내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남·녀 평균 연령을 약 80세로 봤을 때 25년이 넘는 기간이다. 이처럼 잠은 '뇌의 보약'이라 불릴 정도로 우리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잠이 부족할 경우 신체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 중에서도 수면장애 증상인 수면무호흡증은 올바른 수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잠을 잘 때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거나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은 기도가 좁아 숨쉬기가 어려울 때 자주 나타나게 된다. 특히 코골이 증상은 수면무호흡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증상으로 꼽힌다. 수면무호흡증에 걸린 사람은 올바른 수면이 이루어지지 않아 주간졸림증, 만성피곤, 집중력 장애, 기면증 등을 앓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이 정신 질환인 우울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수면 중 뇌에 원활한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게 된다. 이때 일시적인 저산소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게 될 경우 뇌 손상 및 퇴행의 결과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실제로 수면장애를 겪고 있어 내원하는 환자들 중 일부는 신경장애 및 정신장애를 겪어 정신적으로 매우 예민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할 경우 정상적인 생활 리듬이 깨지게 되고 나아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우울한 기분에 빠지게 된다"고 전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기력이 없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아울러 코골이 증상에 의한 소음으로 인해 대인기피도 생기는 등 정상적인 생활을 이루지 못 하게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수면무호흡증은 당뇨,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등 여러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3D CT 검사 및 수면다원검사로 정밀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가 수면 중 어떠한 신체 변화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정밀 검사하는 방법이다. 수면다원검사는 간단한 설문을 마친 뒤 센서부착, 센서오류측정, 수면 등의 간단한 과정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했다면 치료에 들어가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좁은 기도를 넓히는 기도확장수술이 있다.

이종우 원장은 "우리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잠이 부족한 경험을 겪게 되는데 이때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면서 "수면무호흡증 환자 등 수면장애를 겪는 환자의 경우 이러한 빈도가 잦아지면서 정신적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일상이므로 반드시 치료를 하여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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