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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이종우 원장의 수면호흡장애클리닉③] 코골이 치료법, 효과 바란다면 전문의 진단 먼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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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숨수면클리닉 | 작성일 | 2016.03.15 | 조회수 | 5921 |
코골이는 수면 중 목젖과 혀를 지탱하는 근육이 이완되면서 중력의 영향으로 혀나 연구개 부위가 뒤쪽으로 처져 기도 부위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좁아진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압력이 떨어진다. 이때 압력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가 떨리면서 코골이가 생기거나, 막힐 경우 무호흡증이 발생하는 것.
특히 수면 시 정상인보다 기도가 좁은 경우 대부분 낮에 측정한 기도 크기 역시 정상인보다 좁은 경우가 많고 수면 중 더욱 좁아지게 돼 코골이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상당수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다.
때문에 수면장애전문병원에서는 수면다원검사를 비롯하여 3D CT나 x-ray, 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호흡장애가 있는지 살펴본 뒤, 수술적 치료 또는 비수술적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비수술적 방법으로는 양압기와 2005년 필자가 가장 먼저 국내에 도입하여 2008년 대한이비인후과 학회에서 본원의 치료 결과를 바탕으로 한 다수의 임상 사례를 발표한 바 있는 구강 내 장치를 삽입하는 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구강 내 장치는 혀를 앞쪽으로 고정하는 방법과 하악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방법 등 크게 2가지 치료법으로 나뉘는데, 혀를 고정하는 치료는 환자의 불편함을 고려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늘날 구강 내 장치 치료는 따로 수술할 필요도 없고 양압기 같은 불편한 장치를 장착하지 않아도 돼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최근 코골이 치료에 앞서 상담을 받은 30대 환자 역시 비수술적 코골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기사를 보고 병원을 찾았다며, 병원의 검진도 전에 구강내장치를 이용한 치료를 원한다고 했다. 단순히 사용이 간편하고 부담이 적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제 구강 내 장치는 수면 중 아래턱을 앞으로 전진시켜 고정함으로써 공기통로를 확보 해 수면 중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 주어 코골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비교적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구강 내 장치는 지속적양압치료(CPAP)와 수술적 치료의 대안적인 치료인 것은 사실이나 일반적으로 수면무호흡이 없는 단순 코골이 환자나 경증 수면호흡장애 환자 중 비만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 고려하는 치료법임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구강 내 장치 사용 중에도 하악 및 치아의 불편함 등 사용상의 불편함으로 치료를 중단하고 다른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에 반드시 체계적인 수면상태 분석과 정확한 진단 아래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수면호흡장애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 역시 전문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를 시작해야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구강 내 장치 부적응으로 치료에 실패한 경우 차선책으로 양압기 사용을 고려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은데, 일반적으로 경증 수면호흡장애 환자의 양압기 사용률은 구강 내 장치 성공률보다 저조하다.
수면무호흡증으로 불편한 것보다 양압기 사용으로 인한 불편함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으로 이때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은 방법으로 최근에는 양악수술을 하지 않고도 연구개나 혀 뒤쪽의 좁은 기도를 확장하는 기도확장술이 가능하다.
따라서 구강내장치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는 물론이고 수술적 치료인 비양악 기도확장수술에 이르러 다중치료가 가능한 전문의료진이 상주하는 병원을 우선으로 찾을 것을 권하는 바이며, 무엇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심혈관계질환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반드시 치료 받아야 하는 질환임을 잊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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