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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이종우 원장의 수면무호흡증클리닉] 코골이 치료가 필요한 당신, 우울증 조심하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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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숨수면클리닉 | 작성일 | 2016.12.16 | 조회수 | 3474 |
이러한 가운데 최근 수면 중 심하게 코를 골면서 자주 호흡이 끊기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모두를 놀라게 한 바 있다. 호주의 한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심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비해 우울증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아주 심한 사람은 우울증 위험이 최고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수면무호흡 환자 300여 명을 분석한 결과 40%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이러한 연구결과에 힘을 싣고 있다.
코골이가 심한 사람들은 누워서 잘 때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진다. 숨길이 좁아지면서 자연스레 공기저항이 생기고 공기가 부족해 더 들이마시려 하다 보니 목부터 코까지 통로 전체가 울림판 역할을 하면서 코골이 소리가 나는 것이다.
이렇게 심하게 떨리는 상태에서 통로가 닫혀 버리면 갑자기 숨이 멎는 수면무호흡 증상이 나타나는데, 반복적으로 숨을 쉬지 않게 되면 저산소증이 발생하고 기분을 조절하는 뇌 신경세포가 손상돼 우울증까지 초래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즉, 코골이로 인한 수면의 질이 떨어질수록 우울증 점수가 올라가게 되는 것으로 실제 호주에서는 코골이 환자를 치료했더니 우울 증상은 물론 자살 충동도 사라졌다고 한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증상에는 여러 가지 치료법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면 시 관이 연결된 마스크를 착용해 코 또는 입을 통해 공기를 기도로 넣어 수면 중 기도를 일시적으로 확장시켜 주는 지속적 기도양압호흡기(CPAP)가 주로 활용되고 있다.
양압기는 바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매일 쓰고 자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르는 탓에 환자들의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편이다. 이에 보다 근본적으로 코골이 증상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수술적 방법이다.
단, 정확한 진단 없이 단순 목젖 절제술이나 코수술, 편도 수술을 받을 경우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정규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진단 및 감별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최근에는 양악수술을 하지 않고도 연구개나 혀 뒤쪽의 좁은 기도를 확장하는 기도확장술로 하여금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한 코골이 수술이 가능하기에 객관적인 수면다원검사 결과와 3D CT 결과를 바탕으로 다중치료가 가능한 전문의료진이 상주하는 병원을 우선으로 찾아 코골이로 인한 합병증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바란다.
<제공=이종우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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