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료를 받는 사례 역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올바른 숙면을 유지하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수면 중에는 기도 주변 근육이 이완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때문에 기도 넓이가 좁아진다. 만약 좁아진 기도 넓이가 정상 기준보다 지나치게 좁다면 호흡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코골이 증상 및 수면무호흡증이 대표적인 사례다.

남자의 경우 10~12mm, 여성의 경우 9~11mm 가량이 기도 넓이의 정상 범주라 알려져 있다. 만약 이보다 좁다면 상기도 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양압기를 사용해볼 수 있다. 양압기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숙면에 방해를 받는 환자들을 위한 비수술적 장치다.

양압기는 공기를 불어 넣어줌으로써 상기도 협착을 예방, 코골이 치료 및 수면무호흡증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덕분에 숙면을 이룰 수 있어 주간졸림증 해소 및 고혈압 강하, 집중력 강화, 각종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양압기 치료가 영구적인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양압기 치료는 외과적 수술에 대해 부담이 큰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만 착용했을 때만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꾸준히 사용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안경을 오래 쓴다고 하여 시력이 개선되는 것은 아니듯이 양압기 또한 오래 사용한다고 하여 코골이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것이다.

때문에 양압기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러한 점을 충분히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압기 착용에 대한 번거로움이 큰 부담이라면 기도 크기를 근본적으로 확장시키는 기도확장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또 양압기 치료를 코골이 치료 방법으로 선택했다면 평생 관리 서비스가 이루어지는지, 양압압력적정검사는 실시하는지 여부를 정확히 따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와 관련해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양압기 치료는 수술의 대안책이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끈기와 인내심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치료 전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여 환자 기도 상태를 측정한 뒤 양압압력적정검사를 받은 후 2주간 1차 적응 훈련을 거친 다음 이어 2주간의 2차 적응 훈련도 이루어져야 하는 등 철저한 과정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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