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치료에는 올바른 사후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환자 개개인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치료 효과의 지속성 역시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코골이 치료 역시 마찬가지다.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기도가 좁아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잠을 잘 때 올바른 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을 초래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숙면을 방해해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까지 야기한다. 심할 경우 치매,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코골이 치료 방법으로는 양압기 및 구강 내 장치 등의 비수술 치료, 기도확장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법이 있다. 기도를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확장시켜 수면 중 호흡을 원활하게 해주는 원리다. 치료 전에는 수면다원검사, 3D CT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환자의 수면 중 심리 상태 및 기도 크기 등을 정밀 체크한다.

중요한 점은 코골이 치료 후 환자 개개인의 꾸준한 사후관리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치료 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재발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 후 사후관리 노력으로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가장 먼저 체중 감소 및 규칙적인 운동 노력을 꼽을 수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대부분은 과체중을 가진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1kg 감소할 경우 수면중호흡곤란지수(RDI)가 1~1.5 가량 호전된다고 알려져 있다. 체중이 늘어날 때 지방에 의해 상기도 협착을 가속화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체중이 불어나지 않도록 식이조절 및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연하는 것도 중요하다. 흡연에 의한 상기도 자극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특히 흡연은 상기도 점막 부종을 일으켜 수면 중 호흡 통로를 더욱 좁게 만든다.

과음도 피해야 한다. 술은 중추 신경계를 억제시킬 뿐 아니라 인두근육을 이완시켜 기도 협착을 초래한다. 특히 상기도 확장근을 선택적으로 마비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 등은 코를 통한 기류 제한의 원인이 된다. 게다가 비염으로 인해 구강호흡을 오래 유지할 경우 하악과 혀의 후방 이동을 야기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재발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났다면 방치하지 말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기도확장수술 같이 기도를 영구적으로, 근원적으로 확대시켜 주는 치료법은 사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재발 가능성이 낮지만 양압기 치료 등은 일시적인 방법이기에 환자 개개인의 호전 상태 체크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양압기 치료 시 중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하게 착용하여야 올바른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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