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춥고 건조한 날씨가 맹위를 떨치는 계절이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 및 피부건조증 등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코막힘이 지속돼 일상생활 도중 큰 불편함을 겪는 이들이 많다. 수시로 막히는 코 때문에 정상적인 호흡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발음이 어눌해져 커다란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코막힘 증상의 원인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급성 감염이 있다. 건조한 날씨로 코 점막이 건조해져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노출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부비동염(축농증)과 같은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어떠한 원인에 의해 하비갑개, 비중격 변형이 나타나면 코막힘이 자주 나타난다. 코의 외상, 분만 과정 중 코 손상, 비중격 성장 속도 차이 등에 의해 코막힘이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도 코막힘의 주된 원인이다. 알레르기는 외부 항원에 대하여 과민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대표적으로는 꽃가루, 곰팡이, 털, 집먼지 진드기 등이 있다. 이러한 항원에 코 점막이 계속 자극을 받으면 알레르기 비염을 초래할 수 있다. 코막힘 뿐 아니라 재채기, 콧물 등이 수시로 나타난다.

혈관운동성비염도 코막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코 안에는 많은 양의 동맥, 정맥, 말초혈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혈관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 만약 알레르기 반응이나 감기 등의 질환에 걸리면 혈관이 내내 팽창된 상태를 유지한다. 이로 인해 비강을 좁게 만들어 코막힘이 지속되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점은 코막힘 증상이 지속될 경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코막힘이 나타나 구강 호흡을 계속 유지하면 연구개, 혀뿌리 주변 기도가 보다 더 좁아질 수 있다.

코막힘에 이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악화되면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수면장애 증상으로 인한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기면증을 겪게 된다. 나아가 수면 부족 및 체내 산소 부족에 따른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코막힘 증상에 대한 빠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코막힘 치료는 원인이 되는 항원 회피 및 면역력 증강 치료 과정을 고려할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 하비갑개 비대가 원인이라면 스테로이드 비강 분무제 또는 수술을 실시한다.

코막힘 치료는 먼저 약물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물혹이 있거나 호전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아울러 코막힘 개선 후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 증상의 완화 여부를 살펴 수면 중 호흡 정상화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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