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치료 이슈로 인해 하루 종일 부부 싸움을 하는 사례가 많다. 시끄러운 코골이 소리 때문에 상대 배우자의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골이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부부 사례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단순 소음 문제만 야기할 뿐 치료가 필요한 수면 장애란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골이를 두고 잠버릇의 하나로만 치부한 채 질환으로 여기지 않는 부부들이 많다. 따라서 코골이 소리가 지속되어도 각 방을 쓰거나 심지어 다툰 후 이혼을 하는 부부 사례까지 존재한다.

코골이는 단순 소음 문제 뿐 아니라 코를 고는 본인의 건강마저 크게 악화시킬 수 있다. 목숨마저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코골이 치료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공기는 인후두부, 기관, 기관지 등 통로를 거쳐 폐에 도달한다. 이러한 통로를 기도라 부른다. 기도가 좁으면 원활한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혀뿌리, 연구개 등을 떨리는 증상이 바로 코골이 증상이다.

호흡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적인 기능이다. 만약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산소 공급이 막혀 각종 건강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질식 상태가 계속될 경우 호흡 곤란에 의해 사망하게 된다. 코골이는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 단절 증상을 야기한다. 이는 곧 질식에 따른 건강 피해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코골이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꼽힌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하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수면무호흡이 장기화되면 폐혈관 수축과 일시적인 폐동맥고혈압을 유발하는데 이는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무호흡이 저산소증과 연관되어 수면 중 심각한 부정맥을 초래할 경우에도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게다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된다면 뇌에 전달되는 피와 산소 공급양이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뇌는 한쪽에서만 피를 공급 받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는 일방 차선에 해당하여 피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뇌졸중 등의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교감 신경계를 자극하여 혈당을 높여 당 대사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이는 당뇨를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남편 또는 아내가 코골이를 한다면 소음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건강을 돌보기 위한 조언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남편 또는 아내의 코골이 증상을 발견했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은데 수면클리닉에서는 코골이 증상 정도, 치료 방법 등을 결정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질환의 진단을 위한 표준검사를 받은 후 양압기, 구강내장치 등의 비수술치료, 또는 기도확장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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