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 장애 증상이 숙면을 방해하는 주범으로 꼽히면서 치료 문의를 하는 이들의 사례가 늘고 있다. 수시로 나타나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만성피로, 기면증, 주간졸림증을 겪기 때문이다.

코골이는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좁은 기도에 의해 호흡이 가빠져 일시적으로 멎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말한다. 수면 중 일시적인 호흡 단절을 일으킬 뿐 아니라 각성 효과까지 초래해 깊은 잠에 드는 것을 방해한다.

일부 사람들은 코골이 치료,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인터넷 쇼핑몰을 활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에는 코골이 치료를 원하는 이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구들이 출시돼 있는 상태다. 코골이 방지 스프레이, 비강확장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코골이 방지 기구는 일시적인 효과만 가져다줄 뿐 영구적인 효과는 보장하기 어렵다. 이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의 근본적인 원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코골이 증상은 좁은 기도에 의한 혀뿌리, 연구개 떨림이 원인으로 꼽힌다. 수면무호흡증 역시 좁은 기도에 따른 불규칙한 호흡이 원인이다. 즉, 신체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코골이 방지 기구로는 큰 효과를 보지 못 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치료를 할 때에는 정밀 검사를 통해 기도 크기의 정상 여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호흡장애지수(RDI, Respiratory disturbance index) 수치 정상화다. RDI란 시간 당 무호흡과 저호흡 수치를 합친 숫자를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의 심각한 정도를 의미한다.

치료를 하기 전 먼저 수면다원검사 및 3D CT 등의 검사 방법을 통해 RDI 수치부터 측정하게 된다. RDI 수치가 5~15면 경증, 15~30이면 중등도, 30 이상이면 중증 수면무호흡증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는 기도 크기에 따른 호흡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이후 양압기 등의 비수술 치료 또는 기도확장수술을 통해 정상화를 도모하게 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기도 크기가 좁은 것은 선천적이거나 후천적인 경우로 나뉘는데 특히 비만, 양악수술, 과음, 흡연 등은 후천적인 기도 협소의 원인이 된다."며 "이를 코골이 스프레이로 개선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을 통해 정상화를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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