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에게 OT와 MT는 설렘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대학 캠퍼스 생활의 메인 이벤트로 교우 관계를 폭넓게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대학 신입생들에게 OT, MT는 두려움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코골이를 심하게 하는 버릇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이성에게 가장 멋져 보이고 싶은 20대 대학생에게 있어 코골이는 창피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1박 이상을 해야 하는 OT, MT의 경우 코골이를 들키기 쉽다. 이에 따라 OT, MT에 대한 기피 현상까지 보이기도 한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이러한 코골이 증상을 단순 컴플렉스로 판단한다는 점이다. 코골이는 잠버릇이 아닌 수면장애의 일종으로 구분해야 한다. 상기도 협소로 인해 수면 중 호흡을 할 때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기 때문이다.

코골이 증상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뇌졸중, 고혈압, 심장병 등의 합병증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수면 중 정상적인 산소 호흡을 방해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체내 산소 부족으로 이어져 심혈관계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은 정상적인 수면을 방해하여 체력저하, 피로감을 유발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일시적으로 멎는 증상이다. 수면무호흡증이 길어지면 고혈압 및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코골이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면다원검사 및 3D CT 검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도중 발생할 수 있는 호흡 관련 이상 유무를 판독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한다. 3D CT 검사는 혀, 기도 등 코골이를 유발하는 신체 이상 유무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코골이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양압기 등을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기도, 혀 뒷부분 등 신체 구조적인 문제라면 수술적인 방법이 고려되어야 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OT, MT 전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증상 정도 및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데 센서 부착 후 검사실에서 수면만 취하면 되는 간단한 과정이기 때문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며 "콤플렉스보다는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질환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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