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졸음운전으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하면서 대중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졸음운전의 경우 음주운전과 함께 도로 위 시한폭탄이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며 운전자 의지와 상관 없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졸음운전은 본인 뿐 아니라 상대방 차량 운전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존재로 꼽힌다. 더욱 큰 문제는 졸음운전을 알고도 이를 제대로 막지 못 한다는 것이다. 운전 중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잠이 들기 때문. 그렇다면 운전 중 자꾸 졸음이 찾아오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일부 사람들은 졸음운전 원인을 피로 누적으로 여긴다. 따라서 피로회복제를 복용하거나 마사지를 받는 경우가 많다. 다만 졸음운전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신체적인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도 협소에 따른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피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장애로 인해 주간졸림증, 기면증 등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코골이 증상은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혀 뒷뿌리 혹은 연구개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코골이 증상은 수면 중 원활한 호흡을 방해하여 수면의 질을 떨어트리는 요인으로 나타난다.

만약 코골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초래할 수 있다.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일시적으로 멈춰 수면 장애를 부추기는 것이다. 이는 곧 수면의 질 저하에 따른 주간졸림증, 기면증도 나타난다.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은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기도 상태 및 수면 상태 분석에 들어가게 되고 적절한 코골이 치료를 시행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운전을 하는 업무에 종사할 경우, 업무 중 운전하는 시간이 길 경우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잠을 아무리 자도 개운하지 않거나 일상생활 속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수면다원검사 결과 코골이 증상이 경미할 경우 비수술 치료인 양압기 착용 혹은 구강 내 장치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근본적인 원인 개선을 위해 기도확장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 방법을 실시할 수도 있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건강한 수면은 양보다 질이 우선인데 이를 간과하여 무조건 오랜 시간 잠을 잔다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아무리 잠을 오래 자도 운전 시 졸음운전을 한다면 수면의 질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면클리닉을 방문해 원인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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