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직장 업무, 교대근무, 잦은 회식, 과음 등으로 인해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해소하지 않아 만성피로, 주간졸림증 등의 악순환을 겪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수면 부족에 따른 흔한 증상으로 신경 과민을 꼽을 수 있다. 성인 기준 평균 권장 수면 시간은 7~8시간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이러한 기준을 채우지 못 하면 신경과민, 분노, 스트레스, 우울에 시달릴 수 있다.

수면은 뇌신경 기능 회복 및 독소 제거, 피로 해소 등의 효과를 나타낸다. 반면 수면이 부족해 이러한 효과가 결핍되면 신경과민, 짜증, 분노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실제로 과도한 업무에 치중하며 수면이 모자란 상태일 경우 심리 상태가 극도로 불안해지는데 짜증을 자주 내고 산만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집중이 잘 되지 않고 기억력마저 저하돼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면 도중 자주 깨어날 경우, 잠에 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 수면 시간을 충분히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졸리거나 피곤한 경우라면 수면 장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무엇보다도 원인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수다.

건강한 수면은 전반적인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이므로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에 따른 수면 장애 증상이라면 정밀 진단 및 치료를 통해 빠른 정상화를 도모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을 보다 더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는 수면다원검사를 꼽을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란 환자의 수면 도중 뇌파, 안구 움직임, 근육 긴장도, 수면 중 발생하는 부정맥·동맥혈·산소포화도·호흡운동·호흡기 등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수면 부족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해볼 수 있다.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신경이 날카로워진 상태를 두고 단순 피로 및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정의하는 경우가 많은데 뚜렷한 원인이 없다면 먼저 수면의 질, 건강한 숙면의 지속 여부를 파악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평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상태라면 신체 구조적인 문제에 의해 수면 장애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상세 진단 후 적합한 치료 절차를 밟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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