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후 잠을 잘 때마다 코골이 증상을 겪는 이들이 많다. 커다란 코골이로 인해 함께 잠을 자는 가족의 숙면을 방해함과 동시에 본인의 수면 건강 역시 무너져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실제로 양악수술 후 코골이 증상에 시달려 만성피로, 주간졸림증, 기면증 등에 노출된 사례가 부지기수다.

양악수술은 턱 위, 아래를 교정하는 악교정술로 외모와 발음, 저작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상악과 하악 뼈를 잘라 분리한 다음 정상 교합에 맞추는 것이 주요 수술 원리다. 뼈를 절제하고 신경 손상을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상당한 난이도를 지닌 수술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양악수술 후 뜻하지 않게 코골이를 경험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코골이 증상은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을 할 때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혀뿌리, 연구개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일종의 수면장애 증상이다. 이로 인해 수면 중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워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초래하는 것이 핵심이다. 

호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더욱 큰 문제는 수면 중 잦은 호흡 단절이 이뤄져 뇌졸중, 당뇨, 치매 등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양악수술 후 코골이 증상이 나타나는 주 원인으로 악관절 변형을 꼽을 수 있다. 골격 구조 밸런스를 잡아 주고 얼굴 외형을 작게 만들어 심미적, 기능적 만족감을 가져오지만 뼈가 뒤로 이동하기 때문에 턱뼈와 연결된 연구개 및 혀 뒷부분 숨을 쉬는 공간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양악수술 이후 수면무호흡증 및 코골이 등의 수면 장애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다.

따라서 양악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수술 후 상기도 공간이 올바르게 확보되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를 통해 코골이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만약 양악수술 후 코골이 증상을 겪고 있다면 수면클리닉에 조속히 내원해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 검사 후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양악수술 전 상기도 크기를 미처 확보하지 못 한 경우라면 코골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면클리닉을 찾아 기도 크기 등을 정밀 검사하는 것이 필수”라며 "코골이 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호흡장애지수, 즉 RDI(Respiratory disturbance index) 수치 정상화인데 RDI 수치와 기도 크기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있어 객관적인 정상화 사례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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