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압기는 잠을 잘 때 착용해 인위적으로 기도에 압력을 넣어 공기를 공급해주는 장치다. 출혈, 절개가 필요한 외과적 치료 대신 비수술 치료 도구로 호흡과 수면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양압기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클리닉의 정밀 검사 프로그램 등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다. 스스로 양압기를 구매·렌탈해 착용하는 경우, 진단 결과 오류 등 잘못된 처방이 내려지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에 따르면 양압기의 압력이 정상 기준 대비 높으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으며, 반대로 낮으면 무호흡, 코골이가 고스란히 나타나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들 전문가는 때문에 수면클리닉 등 전문기관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올바르게 양압기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인다.

양압적정검사는 개인 별 최적의 양압기 압력을 찾고 기기 사용 시간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 방법으로 환자 상태에 맞춰 필요 압력의 세팅 뿐 아니라 압력이 전달되는 시간 조정, 가습량 조절 등의 부대 조건 설정 등을 담당한다고 말한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이 검사는 특히 수면 중 기도 주변 근육이 이완돼 기도 넓이가 정상치보다 좁아지는 환자들을 위해 3D CT와 수면다원검사 등을 함께 진단에 쓰인다”며 “수면다원검사와 양압압력적정검사를 받은 다음 2주 동안 양압기 1차 적응 훈련을 거친다. 기도 크기는 물론 호흡 세기 여부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어 2주 간의 2차 적응 훈련도 실시해 치료 효과를 높이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사용되는 장비 중 고정형 양압기는 일정한 압력으로 기도를 확장시키는데 수면 단계 및 자세에 따라 기도 압력을 각각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동형 양압기의 경우는 압력을 필요할 때만 올려주는 기기로 기압에 따른 환경적 문제가 있다면 고정형 대신 자동형을 선택할 수 있다. 기도이중양압기는 고정형으로 치료 시 날숨이 힘든 경우,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폐질환을 앓고 있어 혈중 산소 농도가 일반 장비로 유지하기 힘든 경우에 고려 가능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종우 원장은 “양압기 치료 시 평생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해 1~6개월 단위로 환자 기도 상태를 세밀하게 체크하는 과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맞춤형 진료 상담 등 의료기관의 시스템을 사전에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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