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가을 날씨 속 결혼식 일정을 앞둔 예비 부부들이 많다. 실제로 가을은 봄과 함께 웨딩 시즌 성수기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해당 시기에 신혼부부 웨딩 검진을 실시하는 예비 부부 사례도 덩달아 증가하기 마련이다. 특히 결혼식 전 코골이 검사 및 치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 지붕 아래 평생을 함께 할 가족 구성원이 되는 만큼 코골이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코골이는 배우자의 숙면을 방해하는 주범으로 꼽힌다. 심지어 코골이가 부부 갈등의 씨앗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결혼 전 코골이 검사를 실시해 이러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필수다.

문제는 웨딩 검진 시 코골이 검사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예비 부부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코골이가 배우자의 숙면을 방해하는 단순 잠버릇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즉, 코골이는 배우자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코를 고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수면장애라고 볼 수 있다.

코골이는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코골이 소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상대 배우자의 난청까지 유발할 정도로 건강 상 큰 피해를 입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코골이가 장기화되면 수면 중 호흡 불규칙 현상을 초래해 깊은 숙면을 방해함으로써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수면 중 호흡 불균형에 따른 산소 부족으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 당뇨, 치매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만약 코골이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수면 중 원활한 호흡이 가능해 이러한 건강 리스크를 미리 막을 수 있다.

따라서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라면 코골이 진단을 위해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수면 상태, 기도 상태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검사 방법이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전문기사가 뇌파검사, 수면구조검사, 수면호흡검사, 근전도, 수면 움직임 관련 20여 개의 센서를 부착하여 본격적인 검사를 실시하는 원리다. 수면다원검사 이후 비수술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는데 양압기 착용, 기도확장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숨수면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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