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몰두하여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 사례가 많다. 지나친 격무로 인해 과로에 시달리는 직장인 사례 역시 부지기수다. 이로 인해 수면 부족에 따른 건강 악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간은 삶의 3분의 1을 수면으로 영위한다. 잠을 자며 몸과 마음의 휴식을 도모하고 다음 날 활동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수면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고통을 받기도 한다. 수면 시간을 과도하게 줄인 채 업무에 몰두하는 직장인들이 대표적이다.

수면은 뇌 기능 정상화와 관계가 깊다. 뇌는 인간 신경계를 통합하는 최고의 중추기관으로 전체 신체 에너지 사용량 중 20%를 차지한다. 특히 수면 시 뇌 세포가 에너지를 사용한 이후 발생한 노폐물 청소 기능이 이뤄진다. 만약 정상적인 수면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면 뇌에 노페물이 계속 쌓여 있을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고 업무 효율도 떨어지는 것이 당연지사다.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단절돼 숙면을 방해하는 증상인 수면무호흡증이 대표적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도중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이상 증세다. 이로 인해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단절되는 현상을 겪는다. 수면장애가 지속되면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등과 더불어 알츠하이머성 치매, 심뇌혈관 질환, 당뇨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다. 수면 중 뇌에 충분한 산소 공급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주간에 졸음이 수시로 쏟아지거나 심한 코골이를 겪고 있다면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관련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 과로에 시달려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경우 역시 마찬가지다.

먼저 수면클리닉을 찾아 수면다원검사 및 3D CT 등의 검사 방법을 통해 개인별 수면 상태와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여부를 살핀다. 검사 후에는 양압기 등의 비수술 치료와 기도확장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근무 강도를 조절하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일상생활 속에서 침실 온도 및 습도, 밝기 등의 수면 위생을 지키는 것 역시 숙면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자기 전 스마트폰을 오래 보는 습관, 자극적인 맛의 야식을 즐기는 습관, 과도한 음주 등도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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